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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한 줄 독서 기록

재벌가 비밀 역술인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작가를 확인했더니 '악중선' 작가였습니다.

 

어쩐지 틀내가 진동을 하더라니.

 

인물들이 '그랬나요?' 라는 대사를 너무 많이 하는 것에서 의심이 들기 시작했죠.

 

 

'미친!'

 

'x나' 

 

'개x끼야!'

 

등등의 육두문자와 기존의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표현들이 난무하는 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담백하고 옛 느낌이 조금 나는 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건 항마력, 아니 항틀력에 한계를 느끼고

100편 쯤에서 포기해버렸습니다.

 

 

강남 큰 손 이야기, 증권가 큰 손 백할머니 같은 작가의 작품에서도 느꼈었지만 소재하나는 흥미 있는 걸로

기가 막히게 뽑아냅니다.

 

그런데 풀이 방식이 너무 지겨워요

 

스케일이 너무 작고 쓸데 없는게 너무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 두 작품은 그나마 덜한데 '재벌가 비밀 역술인' 이 책은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 입니다.

 

일단 제목에서는 재벌가 사람들이 신처럼 떠받들고 두려워하는 엄청난 재능의 역술인 이야기구나! 

 

라고 느껴지지만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역술인 주인공 때문에 재벌 반열에 오른 회장은 전화 한통으로 주말에 오라가라 하고 '왔소? 앉으슈!'

 

이런식으로 대우를 합니다.

 

재벌가와 얽히는 이야기도 100편까지 거의 나오지도 않아요. 거의 전체의 절반인데도....

 

비슷한 또래의 손님이었다가 형동생 사이로 발전한 사람들이랑 무슨 막걸리 파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거기다 80편쯤에서는 무슨 도봉산에 구멍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정기를 끊기 위해 그랬다는 허구맹랑한

도시전설 같은 이야기 까지... 

 

아니 그거 군사훈련 때문에 말뚝 박은거라고 밝혀진 때가 언제인데 정말.... 

 

결국 그 쯤에서 틀내를 견딜만한 항틀력이 다 되어서 하차했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아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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