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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소소한 지름

플스5 구입을 위한 중고 기기 처분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게임기를 출시한 시기에 구입해 본 적이 없지만 플스3와 4를 너무 즐겁게 즐겼기에

이번만큼은 플스5를 출시 함께 구입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플스5를 가져오면 구형 기기는 먼지만 쌓이겠지.

 

지금도 먼지 투성인데 새 친구가 오면 먼지에 파뭍혀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기에 중고로 판매를 결정했다.

 

사실 이 역시 작년 9월의 일이며 아직까지 플스5는 구입하지 못했다.

 

팔지 않는데 어떻게 구입을 하라는 것인가!?

 

소니가 일본 시장을 소홀히 하고 북미 유럽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탓인지 소량 출하를 반복하고 있고

되팔이들이 전부 쓸어가는 바람에 일반 소비자들은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

 

노지마, 야마다덴키 같은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추첨 판매를 하고는 있지만 가뭄에 콩나듯 이벤트를

진행하는데다 해당 회사의 온라인 샵에서 구매 이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추첨하다보니 나같은 소시민은

응모조차 포기하게 만든다.

 

수량이 어찌나 부족한지 오프라인 매장을 가봐도 샘플 전시된 플스5가 1대도 없을 지경이다.

 

출시된지 2개월이 지났지만 실물을 아직까지 본적이 없다.

 

아! 24시간 중고샵에서 본적이 있다. 

 

새제품이었고 9만8천엔에 판매한다고 써있었다.

 

이런 새끼들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구경도 못하는 것이겠지...

 

Wonder Goo 매장에서 플스5 게임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기기를 연결해 시연을 하는게 아닌 4K 영상을

재생하는 것에 불과했다. 

 

 

 

 

 

 

 

 

 

 

< 플레이 스테이션3 1TB >

 

 

 

 

 

< 플레이 스테이션4 500GB >

 

 

 

 

 

< 닌텐도 위 U + 외장하드 >

 

 

 

 

 

< 한국어판 PS4 게임 소프트 >

 

 

하드오프 같은 중고샵에 팔면 똥값일 것이 뻔해서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

올려 봤지만 반응이 전혀 없었다.

 

 

'저는 곧 출시할 플스5를 살 계획입니다~'

 

'레드데드리뎀션 해봤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기계까지 친구 줘버렸어요'

 

 

내가 올린 판매글과 하등 관계없고 도움도 되지 않는 쓸데 없는 댓글만 달렸다.

 

무슨 생각들인지 참...

 

 

 

 

 

 

 

 

 

 

일본 거주 한국인 커뮤니티에서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지모티라는 한국의 당근마켓과 비슷한 어플에서 판매를 하려고 했고 구입한다는 사람이 등장!

 

초기화 후 일본어 설정까지 마쳤지만 만나기로 한 날짜에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몇 차례에 걸쳐 어플로 메세지를 보냈더니 돌아온 대답이 가관이었다.

 

 

'역시 박스가 없는 것이 신경쓰여서 ...'

 

 

뭐 어쩌라는건지.. 그래서 안산다는건지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싶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완곡히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은 이해하겠지만 이럴때는 확실히 말해주는 편이 상대방에게도 좋다는 걸 

왜 모를까....

 

 

결국 아내가 친하게 지내는 한국 분에게 판매를 하게 되었다.

 

레드데드리뎀션을 제외한 소프트 전부와 본체를 합하여 1만5천엔에 판매하였다.

 

특별히 비싼 가격은 아니었으니 양심에는 아무 문제 없다.

 

2021년 1월24일 현재는 판매를 후회하고 있다.

 

언제쯤 플스5를 살 수 있을지 기약이 없기에....

 

좀 더 하다가 팔껄... 하는 후회

 

하지만 그 타이밍을 알 정도의 감이라면 주식으로 이미 떼부자가 됐겠지.

 

구입하신 분이 너무 즐겁게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그걸로 됐다.